[금융 플라자]

입력 2010-02-16 08:23:20

◆신협중앙회 "비과세 유치예금, 서민대출로 환원"

신협중앙회가 올해 비과세로 유치한 예금을 서민대출로 적극 환원하겠다고 최근 밝혔다.

장태종 신임 신협중앙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침체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저신용 근로자, 자영업자, 저소득층 등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소액 신용대출을 비롯한 서민지원 대출 확대를 올해 중점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신협중앙회는 서민대출 잔액을 지난해말 9조원에서 올해 말 12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역별, 조합별 캠페인과 목표관리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고금리 대출을 받은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인 '희망가득 전환대출'을 다음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신용도 7, 8등급 고객이 주 대상이며 대부업체나 금융회사에서 고금리(30~40%)로 빌린 채무를 신용대출은 8~15%, 담보대출은 6~13%로 전환해준다. 대출기간은 2~5년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신협의 예금잔액은 34조404억원으로 2008년 말보다 7조5천316억원(28.4%)이나 늘었다. 신협 예금의 비과세 한도가 지난해 2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예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과세 혜택에 힘입어 예금이 늘어난 것에 비해 서민금융지원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신협의 대출 순증가액은 2조6천148억원으로 예금 순증규모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신협의 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35%인 점을 감안하면 서민대출 순증금액은 1조원 미만인 것으로 추정된다.

신협의 예대율(대출금을 예수금으로 나눈 비율)도 66%로 은행이나 저축은행에 비해 낮은 편이다.

신협은 서민대출 확대와 안정적 여신확대를 위해 중앙회에 조합대출지원팀을 구성해 신규 대출수요를 창출, 조합 및 중앙회의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LIG투자증권 대구지점 범어네거리에 개설

LIG투자증권(대표 유흥수) 대구지점이 범어네거리 LIG손해보험 대구사옥내에 만들어졌다고 회사 측이 16일 밝혔다.

회사 측은 "범어동 일대는 최근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이 속속 들어서면서 대구의 신흥 부촌으로 부상하고 있으므로 최적의 영업환경을 갖고 있다. 지난달 준공된 LIG손해보험 대구사옥에만 LIG투자증권을 비롯해 3개의 증권사가 입주할 예정이며 범어역 부근에는 10개 이상 증권사가 밀집해 증권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만큼 시장성이 매우 좋다."고 했다.

LIG투자증권 대구지점은 VIP룸, 상담실, 트레이딩룸 등 고객 편의시설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 특성을 고려해 고령 투자자를 위한 대형 증권시황판도 설치했다.

이로써 LIG투자증권의 리테일 지점은 수도권 6개, 부산, 구미, 대구 각 1개씩 모두 9개로 늘었다.

◆한국투자증권 '폰번호 입금서비스'

한국투자증권은 상대 계좌번호가 없더라도 휴대전화 번호만 있으면 최대 100만원까지 각종 경조금과 회비 등을 보낼 수 있는 '폰번호 입금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돈 보내는 상대나 받는 상대가 한국투자증권 고객이 아니더라도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를 통해 송금을 하면 상대방의 휴대전화에 송금내역이 문자메시지 서비스로 통지된다.

이어 송금받을 사람이 이를 확인한 후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에서 본인 인증절차를 거쳐 입금받을 계좌를 지정하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돈을 보낼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11일까지 이 서비스 이용고객의 참여 횟수에 따라 최신형 벽걸이 TV와 초슬림 넷북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레버리지 인덱스펀드 운용자산 1천억 돌파

NH-CA자산운용은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레버리지 인덱스펀드인 'NH-CA 1.5배 레버리지 인덱스펀드'의 운용자산이 1천억원을 돌파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펀드는 시장 흐름을 추종하되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금 이상의 투자 효과를 내는 펀드다. 코스피200 종목 바스켓과 코스피200지수선물에 투자하며, 선물에 투자할 때 증거금을 레버리지(지렛대) 삼아 코스피200지수 하루 등락률의 1.5배 수익률을 추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쉽게 말해 투자원금 1천만원으로 1천500만원의 투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펀드의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지난 10일 현재 26.28%를 기록하고 있다. 벤치마크지수인 코스피200지수 상승률의 1.5배보다 3.86%포인트 웃도는 성과다. 코스피200지수는 그동안 13.99% 상승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50% 가까이 상승했지만 국내 주식형펀드는 12%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런 시장 분위기에서도 펀드 설정 8개월 만에 1천억원을 돌파한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며 변동성이 있는 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특성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NH-CA자산운용은 설명했다.

이 펀드는 농협중앙회를 비롯해 경남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신한은행, 외환은행, 대신증권, 대우증권, 동부증권, 메리츠증권,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우리투자증권, 유진증권, 이트레이드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증권, 현대증권, HMC투자증권, IBK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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