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物·慾·人' 젊은작가 3인展, 18일까지
대구현대미술가협회는 달성군 가창면 삼산리에 자리잡은 '대안공간 스페이스 가창'에서 2010년 젊은 작가 발굴전을 마련하였다. 젊은 작가 발굴전은 대안공간 스페이지 가창의 설립 취지에 따라 의욕과 가능성이 있는 20, 30대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 그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주최는 대구현대미술가협회(회장 이태현)와 '대안공간 스페이스 가창'이며, 프로그램 매니저가 전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2010년 첫 전시로 젊은 조각가 3인전인 '물욕인'(物·慾·人)을 1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에 참여하는 권재현, 손영복, 손원이 작가는 인간의 끝 없는 물욕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들은 대중문화, 소비사회, 자본의 논리에 지배받는 우리 자신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권재현은 작품 속에서 무비판적인 대중문화의 수용과 그에 따른 문제점, 상품 이데올로기 등을 담아내고 있다. 그의 작품은 인간과 상품, 인간과 텔레비전이 하나가 된 듯한 형태로 마치 만화나 상상의 세계에서 볼 수 있을 듯한 독특한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영남대 조소과 출신의 작가는 2008년 봉산문화회관, 갤러리 신상의 '뉴 페이스 아티스타전' 등에 참여했으며, 지난해 서울오픈아트페어, 대한민국 150인 뉴 페이스 아티스타전 등에 출품했다.
손영복은 자본의 논리에 따른 개발의 문제점을 작품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그는 개발지구, 빈민가, 산동네의 건물을 조형화시켜서 그 공간에서 거주하고 있는 서민들의 아픔과 개발윤리보다 이익이 더 중요한 가치가 되어버린 현대사회를 꼬집고 있다. 경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한 작가는 갤러리로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지난해 방천시장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도 했다.
손원이는 반인반수의 인간 형상, 의인화된 동물을 통해서 현대사회의 폭력, 허무주의, 배금주의 등을 비판하고 있다. 또한 그는 회화적이고 동화적 표현을 통해서 감상자들이 예술 작품에 대한 경계를 무너뜨리고 작품이 전하고 있는 의미와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고 있다. 영남대 조소과 출신으로 2007년 전국대학대학원생 조각대전 및 대구미술대전 입선, 지난해 대한민국 청년작가 100인전 및 창작의 메카전 등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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