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동 극지연구소 대륙기지건설추진위원장은 10일 "남극 제2기지는 빨라도 2014년에나 완공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남극 제2기지 완공목표 연도가 현재까지는 공식적으로 2012년이지만 2009년 정밀조사 지연, 예산 문제 등으로 1, 2년 정도는 불가피하게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향후 남은 절차와 관련,"오는 3월 10일 열리는 민관협의회에서 남극 제2기지 건설지가 확정되면 4월에 의향서(Information Paper)를 차기 남극조약협의당사국회의(ATCM) 제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기지를 건설하려면 국제사회 즉, ATCM의 건설 동의 획득이 필수적이다"며 "동의를 획득하면 첨단 극한지 공법 및 친환경 기술 등 신개념 공법을 적용한 과학기지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올해 12월까지 ATCM에 제출할 환경영향평가서(CEE) 초안 작성을 완료하고 CEE 초안 공고 및 국민의견 수렴 등 절차를 거쳐 내년 ATCM이 열리기 120일 전인 내년 2월에 CEE 초안을 ATCM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내년 5, 6월께 열리는 ATCM에서 기지 건설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논의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CEE 초안이 당해 ATCM을 바로 통과하기는 어렵다. 초안 보완·수정작업을 거쳐 이듬해 ATCM에서 통과되는 것을 전제로 할 경우 우리나라는 2012년 하반기에 제2기지를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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