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봇산업진흥원 유치로 '로봇도시 대구'가 구체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경권 로봇융합 산업밸리 구축사업'이 추진되면서 날개를 달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구미·성서클러스터추진단(단장 박광석)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이명규 의원 정책개발실과 공동으로 10일 대구EXCO에서 '대경권 로봇융합 산업밸리 구축사업'과 관련한 정책 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 메카트로닉스부품산업화센터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제시한 '대구경북 로봇융합 산업밸리 구축 사업안'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동안 총사업비 1조6천50억원이 투입된다. 로봇밸리 구축사업은 ▷로봇융합생태집적화 단지 조성 9천650억원 ▷로봇융합 기술개발 역량강화 사업 4천200억원 ▷시장창출 및 선도산업 육성 사업 1천200억원 ▷문화관 조성 사업 1천억원 등으로 크게 분류된다.
로봇융합생태집적화 단지 조성은 로봇전용산업단지 조성과 국내외 로봇전문연구기관 및 센터 유치 사업 등이며, 로봇융합 기술개발 역량강화 사업은 로봇융합 핵심부품 기술지원 및 시범화 제작지원과 로봇 및 부품모듈 제품화 기술개발사업 등이다. 또 시장창출 및 선도산업 육성 사업은 로봇창업 지원과 로봇리스 산업 등이며, 문화관 조성사업은 로봇박물관, 게임관, 미래생활체험관, 로봇 국제경기장, 로봇전시산업관 구축 사업 등이다.
로봇융합 산업밸리는 글로벌 로봇융합 산업의 선도거점을 비전으로 로봇전용산업단지를 대경 로봇산업 R&DB 허브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유치에 따른 지역의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인 로봇산업과 연계해 차세대 국가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시는 로봇시장이 올해 1천억달러, 2020년에는 1조4천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경 로봇융합 산업밸리 구축을 통해 지역내총생산은 전국 대비 10% 이상 성장하고 지역 내 로봇기업 및 고용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무 대구시 기계자동차과장은 "이번 정책 포럼에서 제안된 대구경북 로봇융합 산업밸리 구축사업안을 정책연구과제로 검토·채택한 뒤 대구경북연구원 등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며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유치와 대경권 로봇융합 산업밸리 구축을 통해 지역이 우리나라 로봇산업의 메카로 부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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