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도전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바로 조혜련처럼

입력 2010-02-09 11:44:20

KBS1 '수요기획' 10일 오후 11시 30분

대한민국을 웃기는 여자, 골룸 분장으로 전 국민을 뒤흔들어 놓았고, 본업은 코미디지만 드라마 출연에, 음반에, 다이어트 비디오로 열풍을 일으켰던 조혜련. 비호감 딱지가 붙어다니긴 했지만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잘나가던 개그우먼인 그녀가 어느 날 일본 진출을 감행한다. 무모한 도전이 시작된 지 5년.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수많은 고생을 감내하며, 치열한 노력으로 그녀는 이제 일본 거리를 오가면 많은 팬들이 찾아와 사인을 부탁하고,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서 섭외 요청이 밀려오는 유명 인사가 됐다. 일본에 진출하기 위해 가장 먼저, 가장 열심히 한 것이 바로 일어 공부다.

일본의 유명 기획사 측은 아무리 한국에서 유명하다고 해도 언어가 안 되면 불가능하다고 완곡히 거절했다. 먹고 자고 방송하는 외 모든 시간을 일어 공부에 투자했고 6개월 후 그녀는 기획사를 찾아가 통역 없이 유창한 일어로 자신의 꿈을 말했다. 코미디언들이 출연해 감동적인 사연을 이야기하는 일본의 한 프로그램에서 그녀가 눈물을 쏟으며 아버지를 불렀던 모습에 한 영화감독이 감동을 받고, 그녀는 그 감독의 영화에 당당히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2010년에 완성될 이 영화의 촬영 현장에서 그녀는 개그우먼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진지한 여배우로 존재한다. 그녀는 이제 미국 진출을 꿈꾸고 '오프라 윈프리 쇼'의 게스트가 될 날을, 더 나아가 세계적인 토크쇼의 안방마님이 될 날을 준비한다. KBS1 '수요기획-위풍당당 조혜련, 인생은 끝없는 도전이다' 편은 10일 오후 11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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