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탄생부터 죽음까지, 생명의 소중하고 숭고한 이야기

입력 2010-02-08 11:19:35

EBS '다큐프라임-생명' 8~10일 오후 9시50분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것이 있다. 잠자리에 들어 눈 뜨고 일어나면 맞이하게 될 내일. 8일부터 '다큐프라임-생명'(8~10일 오후 9시50분)은 탄생의 순간에서부터 삶이라는 긴 여정에 서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생명의 의미를 생각한다. 내레이션은 1부는 허수경, 2부는 허수경과 최불암, 3부는 허수경이 나누어 맡는다. 1~3부는 각각 3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1부-기적의 아이들'에서는 25주 만에 580g으로 태어났지만 건강하게 백일을 맞이한 민이와 함께 폐질환으로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는 백인 친구 바커, 동맥관 수술을 받은 흑인 친구 아시아칸 등이 있는 신생아실 이야기를 담았다. '2부-산다는 것은'에서는 평범한 주부가 몸 안의 종양 덩어리와 필사적으로 싸우는 모습을 담았다. 세상에서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그녀는 못다한 소원을 이루기로 한다. 아울러 폐암 말기 선고를 받은 무기수의 사연, 4년 넘는 암 투병 중에도 인터넷에 유쾌한 글과 만화를 소개하는 20대 여성 이야기도 담았다.

'3부-생명의 주인공'은 연명 장치에 의지해 희미해져가는 생명을 붙잡고 있는 사람들과 강원도 강릉의 한적한 언덕에 자리잡은 국내 최초의 호스피스 시설인 '갈바리 호스피스' 이야기를 다룬다. 암환자들이 생의 마지막 시간을 보내기 위해 찾아오는 이곳에는 죽음의 경계에서 느낄 수 없을 듯한 아늑함과 포근함이 있다. 환자들의 일상에 행복과 평화를 주기 위해 의료진이 준비한 작은 이벤트는 사람들을 감동시킨다. 또 소아암과 힘겨운 사투를 벌이는 세브란스 병원 33병동 아이들의 기적같은 이야기가 펼쳐진다.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