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교육청이 일반계 고교 신입생 학교 배정에서 수성구 학생들을 동구 고교에 무더기로 배정해 학생,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구 수성구 사월·신매 지역 학부모와 학생 50여명은 8일 오전 예비소집을 거부하고 대구시교육청을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고산중학교를 비롯해 이 지역 중학교 졸업생 37명이 통학 불편이 큰 동구 강동고에 배정됐다며 배정 변경을 요구했다.
학부모들은 "강동고는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만큼 지원에 의해 학생 배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지원하지도 않은 학생들을 강제 배정했다"며 "시교육청이 강동고의 학력을 올리기 위해 통학거리나 불편을 고려하지 않고 수성구 학생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이번 고교 배정에서 선지원 희망 배정이 끝난 후 미배정된 시지지역 일부 학생들이 지리정보에 의해 동구로 자동 배정됐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매년 수성구 학생들 일부가 동구나 중구 고교로 배정되고 있다"며 "강동고는 버스로 30분 내에 통학 가능해 버스 배차 간격을 줄이면 학생들의 불편을 줄일 수 있으므로 재배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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