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의 기상을 타고난 대표적인 인물 호암 이병철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에서는 띠보다는 타고난 계절의 기운이 가장 강한 달을 더욱 중요시 한다. 즉 일간(日干)과 월지(月支)와의 관계를 위주로 하여 천간의 기운을 저장한 월의 지장간(支藏干) 가운데 천간에 드러난 가장 강한 것을 가지고 사주 주인공의 인품이나 그릇을 정하는데 이것을 '격국'(格局)이라고 부른다.
또한 태어난 생일과 생시도 중요한 요인으로 본다. 즉 사주의 기운을 강한 순서대로 정하면 달>일>시>년의 순서이다.
따라서 입춘부터 시작되는 음력1월(寅月) 범달 출생이 범의 기상이 더욱 강하다. 어떤 띠를 막론하고 음력 1월생이나 생일이 범날에 태어나면 추진력과 미래지향적인 인물이다. 생일이 넓고 크고 웅대한 산이나 들에 해당하는 무토(戊土)에 해당하면서 음력 1월생이면 범과 같이 용맹하고, 위엄있고 위풍당당한 개척정신과 모험심이 강한 인물이 된다. 보통 정계나 경제계 및 군인·경찰 등의 무관직이 많은 편인데, 이것을 명리학의 육친이라는 용어로 편관(偏官)이라 부른다. 목적의식이 분명하고 이론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형이다. 생일이 무토일간이면서 음력 1월생이나 범날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인물이 고 이병철 삼성회장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이다.
호암(湖巖) 이병철 회장(1910~1987)은 경술국치(庚戌國恥)가 있던 1910년 2월12일(음력1월3일) 저녁 술시경에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에서 경주이씨 집안의 4남매 중 막내아들로 태어나 1938년 대구에서 자본금 3만원으로 삼성상회를 창업했다. 삼성상회는 오늘날 2세들로 이어지며 삼성·신세계· CJ·한솔 등 139개 기업에 2008년 기준으로 총매출이 226조200억원으로, 우리나라 총생산의 22%를 차지한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100조, 영업이익 10조를 달성하며 전 세계 1위 전자업체로 성장했다. 이와 같이 이병철은 한국최고의 기업을 창립한 한국근대 경제계의 거목이다.
이병철회장의 사주명조를 풀이하면 다음과 같다.
인월의 무토라, 무토는 큰 산이므로 천성이 견고하고 중후하며, 항상 중앙에서 만물을 조정하며 정도를 유지한다. 천성이 승부욕이 강하고, 매사에 단도직입적이다. 자존심이 강하여 남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는다. 겉으로는 강건하고 속으로는 충실하다. 희망이 원대하고 통이 크며, 인내심이 많으며 집착력이 강하다. 매사 적극적이며 공사에 충실하다. 신의를 중요한 덕목으로 간직하며 그릇도 크지만, 현실에 충실하며, 남을 지배하며 관리하려한다. 사주천지가 양간(庚戊戊壬)으로 구성된 명조로 월과 일이 인신충(寅申沖)이나 충의 흉의를 보지않는다. 월이 장생지(長生支)에 있으니 인덕이 많은 편이다. 천간이 식신생재(食神生財)의 구조로 되어 전형적인 사업가의 사주이다. 편관의 기운이 장악하니 국가를 상대로 하거나 조직력을 추구하여 브랜드를 활용한 생산활동을 하게 되는 사업가의 기운을 가졌다. 또한 월지의 지장간에 인중 병화(寅中丙火)인 편인(扁寅)의 기운이 용신(用神)이다. 대운이 인묘진 사오미(寅卯辰 巳午未)로 목화운으로 흐르니 천운을 잘 타고 흐른다.
한편 편인은 직관력과 분석력이 탁월하고, 변화를 잘 포착한다. 또한 동양학의 신비주의에도 관심이 많은 인물이다. 학업의 중단수가 많으나 주어진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인물이다. 마침 올 2월 12일은 이병철 회장의 탄생 100주년이다. 범의 기상인 이병철 회장과 같은 인물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여러 명 배출되면 한국의 21세기 경제는 걱정이 없다.
혜명학당(다음카페-혜명동양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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