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400m 계주·마라톤 날짜별 분산"

입력 2010-02-05 09:10:04

2011 세계육상 일정 내주 확정…마라톤 코스는 계속 논의키로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주요 경기 일정이 다음 주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4일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에 따르면 대회 준비 상황 점검차 대구를 찾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실사단이 미국의 NBC, 일본의 TBS 방송, 유럽 및 아프리카 중계권 대행사인 IEC의 의견을 모아 다음 주 중 대구 조직위원회에 세계선수권대회 세부 경기 일정표를 보내기로 했다.

이와 관련, 세계 육상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남·여 100m와 남·여 400m 계주, 대회 흥행에 중요한 남·여 마라톤 등 주요 경기는 역대 세계선수권대회처럼 매일 관심을 끌 수 있도록 각 경기일별로 분산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전 대회에서 치러지던 오전·오후 섹션별 경기 방식이 오전·오후 시간대에 따라 관중 수에서 큰 차이를 나타낸 현상을 덜기 위해 경기시간 조정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전 섹션은 주로 예선 경기가 치러지며 오후 섹션은 주로 결승이 배치되는 경기 일정 방식이다. 경기 일정안은 다음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IAAF 집행이사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는다.

IAAF 실사단과 대구 조직위원회, 대한육상경기연맹은 마라톤 코스에 대해서는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대구 조직위원회가 실사단에 제시한 코스는 다소 수정돼 대구 시내 15km를 크게 돈 뒤 9km 코스를 세 차례 왕복하는 '변형 도돌이 코스'다.

수정된 마라톤 코스는 국채보상운동공원을 출발해 반월당네거리~대구은행~상동네거리를 거쳐 수성못을 크게 돈 뒤 황금네거리~범어네거리~MBC네거리를 돌아 국채보상운동공원으로 오는 15.195km를 먼저 뛴다. 이어 국채보상운동공원에서 MBC네거리쪽으로 다시 방향을 바꿔 상공회의소를 간뒤 무역회관신축공사장 앞에서 U턴을 하고 범어네거리~반월당네거리~중앙네거리~국채보상공원으로 돌아오는 9km 코스를 세 차례 순환하도록 돼 있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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