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의 멋과 향기'전…22일까지 경북대미술관

입력 2010-02-05 08:10:14

'프랑스 영화의 멋과 향기'전이 경북대미술관, 대구 알리앙스프랑세즈, 프랑스문화원 공동 주최로 5~22일 경북대미술관에서 열린다.

부제는 '1907년에서 오늘까지 한국에서 남긴 발자취'. 경북대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홍영철 한국영화자료연구원장 덕분에 가능했다"며 "그동안 창고에 갇혀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하던, 1907년 이후 전국에서 상영됐던 보물 같은 프랑스영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놓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홍영철 한국영화자료연구원장은 사재를 털어 한국 영화사에서 흔적조차 찾기 어려웠던 자료 발굴을 통해 부산 영화사의 가치를 찾으려 노력하고, 1915년~1944년 사이에 부산에서 상영된 모든 영화자료를 총망라한 책자인 부산근대영화사를 집필했다

홍 원장은 "영화가 탄생한 이래 프랑스 영화는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소개된 외국 영화로, 전쟁으로 폐허가 된 이 땅의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까지 어루만져주며 프랑스 영화 특유의 향기와 매력을 각인시켜주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1907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에서 상영됐던 프랑스 영화와 관련된 홍보 인쇄물(포스터, 전단지, 보도자료 등 110여 점)과 유리 액자 39점이 선보인다. 아울러 5~21일까지 '사랑의 찬가', '사브린느', '금지된 장난', '마고 여왕' 등 다양한 프랑스 영화를 상영하는 시간도 갖는다. 053)950-7968.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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