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신라, 백남준 작품전
#갤러리 신라에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을 5~28일 전시한다. 백남준은 세계적 갤러리 가이드인 '아트팩츠닷넷'(Artfacts.net)이 분석한 세계 100대 작가 랭킹에서 2010년 1월 기준 36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백미는 '크리케 클릭스'(Kricke Clicks). 국내 처음으로 소개되는 작품으로 특히 역사적 의미가 깊다. 백남준은 1956년 3월 도쿄대 문학부 미학 및 미술사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 뮌헨 및 쾰른에서 수학했다. 이 작품은 '쿤스터 뒤셀도르프 미술 아카데미'의 교수로서 독일의 유명한 조각가인 노베르트 크리케(Nobert Kricke) 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것. 독일 뒤셀도르프 출신의 작가 크리케는 철사 등과 같은 산업 관련 재료를 사용하는 조각가로 1947년부터 추상조각을 시작했으며 1972년부터 뒤셀도르프 아카데미에서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뒤셀도르프 아카데미에서 백남준에게 강의를 맡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이 작품의 영상은 백남준이 직접 촬영해 제작한 것으로 주된 내용은 1978년 독일 요세프 알베르 미술관에 전시된 크리케의 작품 전시장을 촬영한 것이다. TV와 비디오, 나무로 된 작은 새집도 함께 전시되는데 이는 크리케가 비둘기를 기르고 있음을 언급하며 백남준과의 관계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이 작품은 백남준이 직접 영상 제작한 작품 중 하나로 국내외에 유일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053)422-1628.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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