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양철교에 자전거길·산책로 조성

입력 2010-02-04 10:31:20

135억 들여 갤러리·상가 건립 문화관광명소화

대구 동구 아양철교에 자전거길과 산책로가 조성돼 도심형 관광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대구 동구청은 4일'아양철교 리모델링 타당성 조사 용역 보고회'를 열어 아양철교를 동대구역과 동촌유원지, 금호강을 잇는 '대구 녹색길'과 연계해'리버 워크 80(River Walk 80)'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80은'팔공산'을 의미한다.

아양철교는 진입부와 교량부, 중앙구조물 등으로 재구성해 277m 길이의 교량부에는 연면적 7천276㎡(2천21평) 규모로 인도교와 자전거도로가 역 U자형으로 들어서고 LED쇼룸과 전시장, 노변 카페 등이 설치된다.

동구청은 교량 중간에는 522㎡(158평) 규모의 중앙구조물을 세우고 갤러리와 카페, 전시장 등도 만들 계획이다. 아양철교 진입광장에는 2천298㎡(695평) 규모의 중앙광장과 상가 등이 조성된다. 동구청은 오는 4월 착공해 내년 6월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으로 공사가 끝나면 한해 평균 7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동구청은 아양철교 리모델링을 위해 13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양철교 방문객을 대상으로 입장료나 서비스 이용료를 징수할 수 없어 진입광장에 조성되는 부대 편익시설의 임대료 징수로 투자비를 회수할 예정이다.

동구청은 재원 마련을 위해 민간투자자에게 운영권을 주고 상가 임대보증금으로 투자금을 회수토록 한뒤 20년 뒤 기부채납받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개발계획과 재원조달 방안, 민간투자 유치 방안 등에 대해 검토한 뒤 대구 관문의 랜드마크로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아양철교는 1936년 5월 설치됐으며 폭 3m, 길이 277m의 철교로 지난 2008년 2월 대구선 이설과 함께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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