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영광학교 동물매개치료硏 전국 첫 도우미견 수업 호평
"강아지들과 친구처럼 지내면서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어요."
영천 북안면 도천리 경북영광학교(교장 이예숙) 부설 창파동물매개치료연구센터가 치료도우미견을 활용한 수업으로 지적장애인들의 정서나 사회성 발달을 돕고 있다. 지적장애인 학교 중 전국 최초로 일주일에 한번씩 동물매개 치료수업을 실시해 학생들에게 집중력 향상을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는 것.
아이들은 개를 쓰다듬고 목욕시키는 과정에서 동물을 한 가족처럼 대하며 친밀감을 느끼고, 특기적성 시간엔 음악에 맞춰 '독 댄스' '독 패션쇼' 등에 몰입하기도 한다.
연구센터는 말티스, 코카스파니엘, 골든리트리버, 닥스훈트, 풍산개 등 치료도우미견과 구간조, 앵무새, 미니 돼지 등 다양한 동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활승마용 말도 도입할 예정이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좋자 새, 돼지, 고양이, 말 등으로 동물매개치료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교사 2명을 미국에 연수를 보내고 재활 승마 교사도 뽑았다.
이예숙 교장은 "동물매개치료 수업을 실시한 뒤 지적장애 아이들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고, 마음과 몸도 건강해졌다"면서 "지역 대학의 관련학과 등과 연계해 전문적인 연구 인프라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센터는 신체 및 정신적인 장애로 고통을 받고 있는 아이들에게 동물매개치료를 통해 삶의 행복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2008년 설립됐다.
영천· 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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