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곧바로 선거운동에 돌입했고, 일부 출마 예상자들은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는 방침이다.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2일 일찌감치 등록을 한 이병수 민주노동당 대구시장 예비후보와 조명래 진보신당 대구시장 예비후보는 지지층을 상대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3일 달성군 논공단지를 방문해 비정규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했다. 이 자리에서 비정규 노동자들의 애로 사항을 전달받고 "노동과 사람이 존중받고, 비정규직이 없는 대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후보는 앞서 2일 대구시청에서 '학자금 이자 지원 조례 제정 촉구와 반값 등록금 이행'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대구시의회 송세달 교육사회위원장을 면담했다.
조 후보는 3일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한국델파이지회를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했고, 대구여성회의 '3.8 여성의 날 준비위원회'를 방문했다. 오후에는 경북대 북문 앞에서 선거운동을 했다. 앞서 2일 화원유원지 부근에 있는 골재원 노조를 방문했고, 칠성시장 상가를 방문했다.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9일 경북도지사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 앞서 5일 사표를 제출하고 8일 이임식을 한다. 2일 청와대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 사무실 개소식은 설 연휴 이후인 20일쯤 계획 중이다. 정 원장은 "예정대로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성찬 국민참여당 경북도당위원장도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한다는 방침이다.
3일 현재 대구와 경북의 교육감 예비후보에 8명이 등록했다. 대구시 교육감 예비후보로는 김선응(57) 대구가톨릭대 사범대 교수, 김용락(51) 경북외국어대 교수, 박노열(66) 전 계명대 교수, 신평(54)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영웅(65) 대구시 교육위원회 부의장, 이성수(60) 전 대구시의회 의장, 정만진(55) 대구시 교육위원 등 7명이 등록했다. 경상북도 교육감 예비후보로는 김구석(65) 전 경북교육연수원장이 먼저 등록하고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예비후보들은 교육계 원로와 학교장 등을 찾아다니며 입후보 사실을 알리는 한편 어깨띠를 매고 학교 현장을 찾아다니며 본격적으로 얼굴 알리기를 시작했다. 이들은 대구시장이나 경북도지사 선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감 선거에 무관심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지역별로 거점이 되는 학교를 중심으로 발품을 팔고 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 등을 적극 활용하는 등 홍보 전략 수립에 골몰하고 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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