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트2010] 박종만 技保 대구경북본부장

입력 2010-02-03 09:45:37

"올해는 지난해와 다릅니다. 지난해는 금융위기로 인한 비상대책이 시행됐지만 올해는 보증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갑니다. 기업들은 이 점을 유념해야 합니다."

박종만 기술보증기금 대구경북본부장은 올해 보증 규모가 지난해보다는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17조1천억원의 보증이 집행됐는데 올해는 16조5천억원 정도로 줄어듭니다. 대구경북은 전국 비중의 10% 정도를 차지하니까 이점을 기업들이 잘 알고 대처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는 올해 중점을 두고 보증을 추진할 업종과 관련, "기술혁신적인 벤처·이노비즈 기업 외에 고용창출을 위해 창업 5년 미만의 신설기업에 대해 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성장산업, 수출기업 등도 보증을 중점적으로 해줄 업종들입니다. 새로운 경향을 만들어가는 기업들에 대해 보증을 많이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상반기까지는 경기상황이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상반기에 보증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

"상반기에 60%의 자금이 지원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상반기까지는 기한을 가급적 연장해줄 방침입니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다소 변화가 있을 겁니다. 보증비율을 100%까지 해주던 것을 하반기부터 정상화할 겁니다. 95%, 90%, 85% 수준으로 보증비율을 정상화해나가겠습니다."

박 본부장은 올초 상황만보면 사실 경기회복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했다.

"1월의 보증사고율이 예상보다 높은 것 같습니다. 3월 정도가 지나보면 정확한 올해 예측치가 나올 것으로 봅니다."

박 본부장은 지역 출신이지만 인천과 안산 등지에서 지점장으로 근무한 경험을 갖고 있다. 타지역 근무를 통해 대구경북이 더 분발해야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그는 말했다.

"송도신도시가 들어서는 인천과 전국 최대 제조업 집적지인 안산 등지에는 돈과 사람이 몰리고 있습니다. 결국 기업들도 따라 들어옵니다. 들어서 아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일 정도죠. 대구경북도 더 활발해져야 돈'사람이 몰리고 기업이 들어옵니다."

그는 대구경북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차츰 희망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

"과거엔 섬유가 보증 실적의 50% 가까이를 차지했는데 요즘은 10% 수준으로 떨어지고 기계금속·IT 등 업종으로 다양화했습니다. 산업이 다양화하는 모습은 지역 경제에 바람직한 겁니다. 앞으로 대구경북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사진·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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