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백화점들이 강추위와 소비심리 회복 등의 영향으로 1월달에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백화점들은 올해 소비경기가 본격적인 상승세를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 롯데백화점 대구점의 1월 매출액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1.5%와 4%, 12.8% 늘었다. 지난해에는 설 명절(1월 26일) 특수를 누렸던 것과는 달리 올 1월은 설 행사 없이 정기 바겐세일만으로도 매출액이 늘어났다는 것.
대구백화점 경우, 바겐세일 기간 동안 떨어진 기온 덕에 가격이 높은 모피, 코트, 점퍼, 패딩 등 겨울의류 판매가 크게 늘었다. 또 1년에 두 차례 실시하는 해외명품 세일과 노세일 브랜드, 폴로·빈폴 등 패밀리 브랜드의 시즌오프로 인해 대형 브랜드의 매출 신장이 전체적인 1월 매출 상승세로 이어졌다. 잡화부문은 17%, 여성 의류는 16%, 남성 의류는 32%의 신장률을 보였다.
동아백화점은 지난해 1월 대비 평균 4%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쇼핑점은 5.2%, 수성점은 3.4%, 강북점은 3.2%, 본점은 7% 신장했다.
동아백화점 쇼핑점은 아동의류가 62%, 외식부문은 200%의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키즈랜드 효과로 30대의 주부와 어린이들이 많이 찾은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성의류와 남성의류가 각각 52.7%, 48.2% 매출이 늘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12.8%, 상인점은10.0% 신장했다.
백화점 관계자들은 "이상 한파와 소비심리 회복으로 1월 매출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며 "올해 본격적인 소비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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