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에 쓸 과일은 설 10∼12일 전, 채소는 5∼7일 전에 사는 것이 가장 좋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최근 3년간 주요 설 성수품의 도소매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 시기를 맞췄을 때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쌀과 사과· 배·곶감·대추 등 과일류는 설이 가까워질수록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데 신선도까지 감안할 때 쌀은 12일 전, 과일은 10∼12일 전에 사두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배추와 무의 경우, 설 약 10일 전 가격이 올랐다가 하락해 신선도와 용도를 감안할 때 7일 전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쇠고기는 선물용 수요가 정점에 달하는 설 열흘 전후에 가격이 가장 높고 설에 임박하면 오히려 하락했다. 따라서 설에 최대한 임박해 구입할 것을 농수산물유통공사는 권유했다.
북어, 명태 등 수산물은 특별한 가격 변동이 없었지만 신선도를 생각할 때 역시 설에 임박해 살수록 좋다고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적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농산물은 수급 상황에 따른 가격 변동이 커 구입 시점에 따라 가격에서 큰 차이가 난다"며 "구매 적기 정보를 활용하면 차례상을 더 알뜰하게 차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달 29일 전국 8개 지역의 재래시장과 대형소매점의 23개 설 성수품 가격 동향을 조사해본 결과 재래시장이 대형소매점보다 평균 27% 저렴했다고 덧붙였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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