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올해부터 직장인을 위한 연중 연주회 마련
'봉급날 콘서트 들어보셨나요?'
주부, 청소년 등 특정 관람객을 위한 독특한 개념의 연주회를 선보여 온 수성아트피아가 올해는 직장인을 위한 연중 연주회를 기획,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성아트피아는 이달부터 연말까지 매월 마지막주 화요일 오후 8시에 직장인을 위한 '샐러리데이(Salary Day)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샐러리데이 콘서트는 상대적으로 클래식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직장인들을 위한 클래식 마스터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직장인들의 경우 평일에 집중되는 클래식 공연을 관람하기가 쉽지 않고, 여가가 많은 주말에는 대중 공연 장르 일색이기 때문이다.
샐러리데이 콘서트의 연중 일정을 보면 슬픈 연가, 아름다운 외국 노래, 피아노 독주곡, 가을로 떠나는 클래식 여행, 멜로디의 위력 등 계절과 분위기에 맞춰 연주 테마와 레퍼토리를 선정, 적잖은 공을 들였다. 수성아트피아 측은 "클래식 음악은 따분하다거나, 사치라는 편견을 무너뜨리고 싶다. '월급날은 공연 보는 날'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수성아트피아 개관 때부터 진행해 온 '마티네 콘서트'도 올해 시즌 5를 맞아 클래식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낮 공연'을 뜻하는 '마티네'(Matinee)는 주부 등 공연 관람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관람객이 타깃. 수성아트피아는 그동안 매월 둘째주 화요일 오전 11시에 '음악이론' '음악으로 떠나는 유럽여행'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노래 이야기' '오케스트라와 함께 영화를 보다' 등을 주제로 콘서트를 진행해왔다. 공연 관람 후 제공되는 브런치는 마티네 콘서트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올해 마티네 콘서트 주제는 '이지(Easy) 클래식'. 교양에 도움이 될 만한 친숙한 클래식 곡을 들어보고, 곡과 관련한 다양한 퀴즈를 풀어 보면서 클래식과 친해지는 코너가 마련된다. 공연 CD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
수성아트피아 측은 샐러리데이 콘서트와 마티네 콘서트의 입장권(정가 1인 2만원)을 패키지 할인하고 있다. 문의 053)666-3300.
최병고기자 cbg@msen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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