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맛자랑] 아이들 간식으로 최고 유부초밥

입력 2010-01-30 07:40:00

대학생 딸아이가 남자친구와 함께 연극공연을 보러 간다기에 간식으로 김치 소고기 볶음 유부초밥을 과일과 함께 싸주었더니 공연을 보고 돌아와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올렸다. 요즘 마트에 가면 봉지 안에 모든 재료가 들어 있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난 유부피만 구입한다. 집에서 우리 가족만의 기호에 맞게 유부피를 끓는 물에 데친 후 물기를 살짝 짠 뒤 유부피 소스에 재운다. 완성된 유부초밥을 상추에 싸서 먹으면 유부초밥의 텁텁한 맛이 깔끔해진다. 시댁식구들이 모이는 날에도 유부초밥을 만들어 가면 다른 반찬이 없어도 상추에 싼 유부초밥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고 모두들 맛있게 먹는다.

김치 소고기 볶음 유부초밥 만들기

재료:유부피 28장, 당근 1/3개, 느타리버섯, 소고기 100g 정도, 양파 1/2개, 상추 28장, 실파, 김치, 참기름, 깨소금 약간

유부피 소스:설탕4, 식초 1, 물 5, 소금 1스푼

초밥초 소스:식초4, 설탕3, 소금 1, 매실 액 1/2스푼

만드는 법

1. 밥을 고슬고슬하게 지어 식힌다.(식은 밥이 있을 때는 데워서 사용해도 좋다.)

2. 유부피를 끓는 물에 데쳐 유부피 소스에 재워둔다.

3. 초밥초 소스를 미리 만들어 식혀둔다.

4. 상추는 씻어서 물기를 제거해 둔다.

5. 당근, 양파, 버섯, 실파, 김치는 잘게 썰어 단단한 순으로 볶는다.

6. 소고기는 칼로 잘게 다져 참기름에 볶는다.

7. 식힌 밥에 초밥초 소스, 깨소금을 넣어 섞으면서 5와 6의 볶은 재료를 함께 버무린다.

8. 유부피에 7의 밥을 넣어 상추를 깔고 쟁반에 담아낸다.

초밥초 소스는 미리 넉넉하게 해뒀다가 필요할 때마다 사용하면 편리하고 유부피도 각 가정 기호에 따라 소스 재료를 추가하면 된다. 유부초밥에 날치 알을 넣으면 씹을 때 터지는 맛이 일품이라 무색소 날치 알을 구입해 사용하면 좋다.

노태수(대구 달서구 송현2동)

독자 가정의 먹을거리와 맛 자랑을 '우리 집 맛 자랑' 코너를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우리 집에서 간단하게 해먹는 일품 요리 혹은 간식 등 다양한 소재의 요리를 만들기 쉽게 원고지 3, 4매 정도의 설명, 추천하는 요리에 얽힌 사연 등을 사진과 함께 보내주시면 지면에 소개하고 이 주간의 요리에 선정되신 분에게는 올브랜 상품권(10만원)을 보내드립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보내실 곳=매일신문 문화체육부 살아가는 이야기 담당자 앞, 또는 weekend@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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