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칠레 석탄화력발전소 준공…국내 기업 최초

입력 2010-01-29 09:54:21

포스코건설이 건설한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가 성능보증시험을 거쳐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이 건설한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가 성능보증시험을 거쳐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 포스코건설 제공

포스코건설(사장 정동화)이 국내 최초로 해외에서 건설한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가 성능보증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는 칠레 산업도시 벤타나스에 총 공사비 3억7천만달러(한화 4천150억원)를 투입해 건설한 발전용량 240㎿급의 석탄화력발전소다.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는 국내 건설사 최초의 중남미 에너지플랜트시장 진출이자 국내 최초의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턴키 프로젝트다.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는 지난해 12월 28일(현지시간) 실시한 발전시설 최종 성능시험에서 계약보증 조건보다 4% 이상 향상된 252.2㎿의 발전출력을 기록했다. 열 소비율도 당초 예상보다 크게 향상돼 향후 연료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 칠레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진에 대비해 리히터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도 적용됐다.

환경·안전 등을 포함한 각종 규제가 유럽 선진국만큼이나 까다로운 칠레 정부의 인·허가 기준을 만족시킨 것은 포스코건설의 설계 시공 능력과 대기오염 물질을 최소화하는 탈황·탈질 등 친환경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포스코건설은 벤타나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2007년 520㎿의 칠레 앙가모스 석탄화력발전소, 2008년 엘살바도르 260㎿ 석탄화력발전소를 잇달아 수주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페루에 830㎿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함으로써 중남미 에너지플랜트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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