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 40분쯤 경주시 충효동 모 대학 앞에 주차해 둔 관광버스가 내리막길을 100여m 미끄러지면서 경주농협 충효지점 건물을 들이받았다. 내리막 경사에 주차된 관광버스는 미끄러지면서 학교 밖 도로를 가로질러 주택가에 주차된 승용차 4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농협 건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농협 안에 있던 주민 정모(46)씨 등 여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버스를 주차해두고 내렸다는 버스 운전기사 김모(44)씨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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