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 여러분, 이래도 미분양 아파트 관심없나요?

입력 2010-01-28 07:31:18

▲신암청아람 아파트
▲신암청아람 아파트

대구도시공사가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 선납할인, 잔금 무이자 대출에 이어 분양원금보장제까지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시공사는 지난해 10월 대구 신천'신암'죽곡 청아람 미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분양조건을 완화,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도 꾸준히 계약을 이끌어내고 있다. 올 상반기를 끝으로 미분양주택 구입자에게 주어지는 각종 세제혜택이 종료된다는 점도 계약자들의 발길을 잡는 데 한몫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활성화를 위해 주택구입 때 제공되던 5년간 양도소득세 100% 감면혜택이 2월 11일 끝나고, 지난해 2월부터 실시된 미분양주택 취득'등록세 감면혜택 또한 6월 30일까지 취득분(잔금지급 및 등기)을 끝으로 종료된다.

따라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각종 세제혜택의 기회가 아직 남아있는 올 상반기가 아파트 매수의 적기라고 분석한다. 실제 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이 전국 1천526명(대구경북 1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부동산 현안에 관한 인식조사'에서 대구경북 지역민의 45.6%가 주택 적정 매수시기를 '2010년'이라고 답했다. 대구도시공사 청아람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에 대한 분양조건 등을 알아봤다.

◆분양원금보장제

대구도시공사는 공기업 최초로 분양원금보장제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신천청아람 109㎡(이하 전용면적 기준)에만 적용된다. 이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분양대금 중 3천만원을 입주할 때 내지 않고 최초입주마감일(3월 31일)부터 1년 뒤 아파트 시세가 기준가(선납할인 적용가) 이상 오를 경우 납부하는 방식이다. 특히 분양원금보장제는 최초분양가를 기준가로 정하지 않고 선납할인을 적용한 금액을 기준가로 정하기 때문에 혜택이 배가 된다는 것이 도시공사의 설명. 신천청아람 109㎡의 분양가는 3억778만7천원이지만 여기에 선납할인을 적용한 2억7천1만3천원을 기준가로 정하고 입주 때 이 금액에서 3천만원을 뺀 2억4천1만3천원만 납부하고 1년 뒤 시세가 기준가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3천만원을 지불하면 된다. 만약 시세가 기준가 이하로 떨어지면 3천만원에서 떨어진 만큼을 빼고 내면 된다.

◆잔금무이자대출

도시공사는 입주 때 분양대금을 일시불로 납입하기 어려운 고객들에게 잔금 60%(현행 LTV 범위 내)에 대한 대출을 알선하고, 이자를 대납해준다.

신천청아람 109㎡의 경우 분양대금의 40%인 1억2천311만5천원만 입주 때 내면 잔금 60%에 대해서는 도시공사가 5년(60개월) 동안 이자를 대신 내준다. 입주 후 30개월, 60개월 되는 시점에 각각 잔금의 50%씩 상환하면 된다.

신암청아람 109㎡의 경우, 입주 때 분양대금의 40%인 1억1천933만8천원을 내고 잔금 60%는 입주 후 18개월, 36개월 때 2차례에 걸쳐 잔금의 50%씩 상환하면 된다. 잔금무이자대출을 이용하면 신천청아람 109㎡는 3천809만2천원, 신암청아람 109㎡는 2천215만3천원의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선납할인기간 확대조정

도시공사는 신천청아람 84㎡에 대해서는 선납할인기간을 확대한다. 신천청아람 84㎡ 중 남향에 위치한 135가구에 대해서는 36개월, 남동향 92가구에 대해서는 44개월간 잔금납부를 유예한다. 이들 아파트에 입주할 때 분양금 전액을 내면 각각 3천578만1천원, 4천369만5천원의 선납할인이 적용된다. 신암청아람 84㎡는 잔금의 90%를 18개월 동안 납부를 유예해주고 입주 시 일시불로 납부하면 1천622만1천원을 할인받는다.

지난해 7월 분양해 현재 건설 중인 죽곡청아람의 경우 84㎡, 117㎡에 관계없이 분양대금의 3%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이 포인트는 발코니확장비용 또는 분양금 등 고객이 원하는 대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이 밖에도 죽곡청아람은 중도금무이자대출 및 117㎡ 계약자에 한해서 계약금 및 중도금을 총 분양대금의 70%까지 납입하는 조건으로 아파트 준공 후 잔금납부시점에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해주는 원금보장형리턴제도 이용가능하다.

◆단지별 특징

신천청아람은 전용면적 84㎡(32평형), 109㎡(42평형), 신암청아람은 74㎡(29평형), 84㎡(32평형), 109㎡(42평형), 죽곡청아람은 84㎡(32평형), 117㎡(44평형)에 대해 선착순 동호수 지정으로 분양하고 있다.

▷대실역 3분 거리, 죽곡청아람=죽곡청아람은 최고수준의 시공능력, 브랜드가치를 겸비한 대우건설이 시공한 단지로 지난해 하반기 분양아파트 중 가장 주목받은 단지다. 전용면적 84㎡, 117㎡의 총 214가구. 도시철도 2호선 대실역 역세권이며, 금호강'궁산'죽곡산 등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죽곡택지개발지구 가장 중심부에 있으며, 아파트와 가까운 금호강 수변공원에는 조깅로와 잔디광장을 비롯해 농구장, 게이트볼장 등 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11년 10월 입주예정. 모델하우스 053)359-3660~2.

▷동대구뉴타운 비전프리미엄, 신천청아람=신천청아람은 84㎡, 109㎡에 대해 선착순 동호수 지정으로 분양 중이다. 2월에 입주한다. 신도심권으로 개발 예정인 동대구뉴타운 지역의 최중심에 있다. 지하철 신천역과 동대구역 등에 둘러싸인 사통팔달의 편리한 교통망과 만촌이마트, 대백프라자 등 수성구 생활권 및 인근 수성뉴타운과의 주거벨트 형성 등으로 미래 가치가 돋보이는 단지다. 신천초교, 동신초교, 청구중'고, 경북대 등이 가깝다. 분양사무소 053)746-8662.

▷명품 생활공간, 신암청아람=74㎡, 84㎡, 109㎡에 대해서 선착순 동호수 지정으로 분양하고 있으며 계약 즉시 입주 가능하다. 모델하우스 공개 때부터 대구 도심 내 600만원대 분양가와 좋은 입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끈 단지다. 신천이 눈앞에 펼쳐져 있고 도시철도 1호선 신천역과 칠성역이 가깝고, 신천대로와 신천동로, 신암로 등 광역교통망까지 인접해 있다. 또한 인근에 칠성시장, 이마트, 홈플러스, 파티마병원과 경북대병원 등이 있다. 분양사무소 053)951-8126.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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