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최근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일부 탈당 인사들의 복당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정동영 무소속 의원의 입당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당 자격심사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성호 이상열 안영근 전 의원의 복당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전격 의결했다. 김 전 의원은 2007년 탈당해 2008년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낙선했고, 같은 해 탈당한 이 전 의원은 당시 통합민주당 후보와 단일화를 하면서 총선에서 중도 하차했으며, 안 전 의원도 2007년 탈당했으나 총선에는 불출마했다. 하지만 이날 정동영, 신건 등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는 탈당한 지 1년이 안 돼 당헌·당규에 따라 당무위의 의결이 먼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심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당 내 적지 않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정 의원의 복당은 다음달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당무위원 66명 가운데 현재 외국 출장 중인 의원들이 상당수 있어 29일 열 예정이던 당무위원회를 2월 초로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복당을 위해 정 의원은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낮은 자세를 취하고 있고,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에 대해 "최대한 빨리 복당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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