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마음까지 치료" 대구仁術도 한몫…계명대 동산병원

입력 2010-01-27 10:16:35

, 아이티 의료봉사단 파견

27일 계명대 동산병원 마펫홀에서
27일 계명대 동산병원 마펫홀에서 '계명대 동산의료원-한국기아대책 긴급 의료봉사단' 아이티 파견 발대식이 열렸다. 성일권기자

계명대 동산병원은 한국기아대책본부와 함께 긴급 의료봉사단을 구성, 아이티 현지에 파견한다.

동산병원은 27일 오전 마펫홀에서 차순도 의료원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명대 동산의료원-한국기아대책 긴급 의료봉사단' 아이티 파견 발대식을 가졌다.

동산병원 의료봉사단은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미국 애틀랜타와 마이애미,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를 거쳐 아이티 현지로 들어간다.

손은익 신경외과 교수를 단장으로 한 봉사단은 내과·정형외과·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약사 등 8명으로 구성됐다. 봉사단은 각종 의약품과 의료기구 등을 준비해 지진 피해가 큰 지역에서 일주일간 의료봉사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응급처치에 주력하면서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현지 병원에서 수술도 한다.

이번 봉사단에는 본지 모현철 기자가 동행, 구호 활동을 돕고 지역민들에게 참사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계명대와 계명문화대, 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 아카데미 후마나, 동산의료선교복지회는 이번 봉사 활동을 후원한다.

2005년 파키스탄 대지진 발생 지역에도 다녀온 손 교수는 "여진의 위험성이 높고, 치안도 불안한 최악의 상황이지만 생사의 갈림길을 헤매는 아이티 국민에게 의술로 도움을 주는 것이 의사의 사명이다"며 "환자들의 신체적 진료뿐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위로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아이티 의료봉사단 명단

▷손은익(단장·신경외과 교수) ▷김윤년(심장내과 〃) ▷강철형(정형외과 〃) ▷이용철 (마취통증의학과 〃) ▷권명자·배수진(간호사) ▷추성민(약사) ▷김창섭(대외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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