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트 2010] 우효열 대구축산농협조합장

입력 2010-01-26 09:29:48

"양축농가들은 축산물을 제값 받고 팔고 대구경북 지역민들은 질 좋은 먹을거리를 싼값에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속적인 사업확장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초일류 농협으로 거듭나겠습니다."

대구축산농협 우효열 조합장은 지난해 당기 순이익 135억원을 낸 여세를 몰아 올해도 매출 신장을 통해 전국 1천181개 지역농협 중 전국 최고의 농협으로 입지를 굳히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축산농협은 신암동 본점을 중심으로 역내 19개 금융지점과 검단동 사료공장, 성서 육가공공장, 하나로마트 직영점 6개, 전문직영식당 팔공상강한우프라자(황금·서재점)를 두고 신용·경제의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우 조합장은 "1천300여 조합원들이 기른 축산물을 제값 받고 팔 수 있고, 소비자들은 우리 먹을거리를 신뢰하고 사 먹을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 상반기 중에 기업형슈퍼마켓(SSM)에 맞서 한 판 승부를 하기 위해 대구에 450~500평 규모의 중대형 하나로마트를 신설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또한 팔공상강한우프라자를 수익성과 이윤추구에만 치중하지 않고 소비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으로 우수하고 안전한 품질의 한우를 공급하고, 양축농가 조합원에게는 고정적인 판매처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대구축협은 연간 90여종 25만t의 사료를 생산(매출액 1천140억원)하는 검단동 사료공장에서 양질의 배합사료 생산을 확대, 안정된 공급과 가격유지로 양축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기로 했다.

또 연간 생산물량 7천295t, 매출액 534억원을 올리는 육가공공장은 정부와 소비자단체로부터 생산·유통·가공의 각 단계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우수축산물브랜드'로 인증받은 것을 활용, 올해는 서울·경기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철저한 위생관리로 10년 동안 급식사고 한 건 없는 학교급식 전담센터를 활용해 현재 270여개 학교에 납품하는 학교급식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다.

우 조합장은 "금융사업(예수금 1조1천716억·대출금 9천567억)은 2조원을 초과하는 사업물량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경제사업 활성화의 원동력과 양축농가 조합원의 실익 증진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축산농협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랑예금, 농촌사랑카드 등을 통해 발생된 수익의 일부를 소외계층에게 지속적으로 환원하기로 했다. 또 수년 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결식아동 및 난치병 어린이 돕기행사를 개최하고, 한우사랑 그림그리기 대회, 청소년 한우 맛 길들이기 행사, 우리축산물 소비행사 등을 확대 실시해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기로 했다.

그는 "전국 한우 7대 브랜드 중 하나인 '팔공상강한우'를 더욱 명성이 높은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생산기반 재정비는 물론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사진·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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