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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1-25 16:40:45

모바일통신 단말기인 슬레이트(slate : 태블릿P C) 제품의 출시에 따른 미디어산업의 급속한 디지털화에 대비한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5일 '슬레이트 시대와 미디어산업의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달 초 윈도7을 탑재한 태블릿PC를 선보인 데 이어 애플도 곧미디어 콘텐츠업체와 제휴한 태블릿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슬레이트 제품이 무선 통신을 이용해 콘텐츠를 공급하는 종합서비스 단말기임을 지적하면서 통신사, 단말기 생산자, 온라인 도서 판매자, 콘텐츠 공급자, 운영체제(OS) 공급자들 간에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과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정부는 기존 미디어 매체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미디어산업의 구조조정에 대한 지원을 우선적인 정책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미디어산업의 디지털화 지원이라는 명분으로 정부가 나서서 통일된 플랫폼을 제안.보조하는 정책은 배제해야 하고, 시간이나 규모, 수요자 특성별로 다양한 콘텐츠가격을 일률적으로 설정하도록 강요하는 규제도 배제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제공 콘텐츠가 적절한 가격에 결정되고 거래되는지를 모니터하고, 신디케이트 형성이나 사업체 대형화 등 미디어업체 간 통합이 적극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가 협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향후 무선데이터 통신 수요 급증에 대비해 트래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네트워크의 증설과 4세대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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