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내 폭력 논란에 휘말렸다가 재판부로부터 무죄판결을 받은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앞으로 국회서 난리를 치고 펄펄 뛰는 행동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21일 경남 사천시 자신의 지역구를 찾은 강 대표는 마을주민 모임인 '대동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고 "앞으로 온화하고 따뜻한 정치인 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강 대표가 자신의 지역구를 찾아 이 같은 약속을 한 데는 지역민심 달래기 차원으로 보인다. 재판부가 강 의원에 대한 판결을 내리기에 앞서 15일 경남 사천에 강 의원을 '폭력 국회의원'이라고 비방하는 전단지가 나돌 정도로 민심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국회에서 서민, 농어민, 실직자, 장애인들의 솔직한 마음을 대변하려다 보니 감정이 격해져 보인 행동"이라고 당시 자신의 행동을 해명하며, 재판부의 판결에 대해서는 "국회 내 문제를 법적으로 제재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한나라당의 무모한 생각을 사법부에서 바로 잡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이날 2010년 새해 농업과 실용교육 행사와 사남외국인전용산업단지 내 태양유전을 차례로 방문해 '의정보고회'를 가졌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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