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소규모 공장 있던 자리 몇년만에 대규모 아파트·상가 들어서
"예전의 매천동은 잊어라!"
과거 대구 시내에서 팔달교를 건너 칠곡으로 들어오면 가장 먼저 눈에 띄던 것이 들녘을 하얗게 뒤덮은 비닐하우스들이었다. 여기저기 소규모 공장과 뒤섞여 마치 폐허를 방불케 했다. 한때 매천지구는 그런 모습이었다.
하지만 몇 년 사이에 매천지구는 새롭게 태어났다. 40만㎡의 면적에 3천3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갖가지 빌딩과 상가들이 줄줄이 생겨났다. 또 매천중학교와 매천고등학교, 태전동 우체국, 매천농협 등 학교와 관공서들이 앞다퉈 지어졌다.
이뿐만 아니다. 아파트 단지 사이로 흐르는 팔거천에는 보행자 전용 다리가 만들어졌고 둔치에는 산책로와 운동기구가 설치돼 많은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둔치 사이 냇물을 건너기 쉽도록 마련된 돌다리는 여름철에는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활용되고 있고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아파트단지 주위에는 공원이 조성돼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팔거천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아파트 단지로 변모한 매천지구는 이제 예전의 초라한 모습은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가 없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글·사진 정용백 시민기자 dragon102j@korea.com
도움: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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