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최종입지 선정
우리나라 로봇산업을 이끌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입지가 21일 대구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따라 대구는 '2013년 로봇 3대 강국, 2018년 로봇 선도국가'를 목표로 정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로봇산업 1번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입지 선정을 위한 평가단 및 입지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우선 협상지역으로 대구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차순위 협상 지역으로는 대전과 안산이 선정됐다.
정부는 대구에 설립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향후 우리나라 로봇산업에 관한 정책기획, 정보서비스, 협력체계 구축, 제조 지원, 보급과 확산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중요한 산업진흥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구가 로봇산업진흥원 우선 협상지역으로 선정된 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 로봇산업을 육성하는 등 '로봇산업 상징화 가능성'에서 다른 지자체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로봇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센서, IT 부품소재, 통신 등 연관산업이 한곳에 집중돼 있는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점도 '로봇도시 대구'를 부각했다고 지경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구경북에는 경북대 로봇산업진흥센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실용로봇연구소, 대구기계부품연구원 지능로봇연구팀, 포항지능로봇연구소 등 로봇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R&D 기반이 잘 구축돼 있다. 여기에 로봇산업 발전을 옆에서 지원할 IT, 모바일, 센서공학, 메카트로닉스 등의 산업체가 밀집해 있어 대구가 로봇산업의 최적지라는 것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대구 로봇산업진흥원은 주요 거점 로봇센터들의 특성을 고려한 긴밀한 연계체제를 구축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는 국가 로봇산업 진흥기관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관련법에 따라 독립기관으로 설립되며 초기 정원은 20명, 2실 1팀 구조로 출범해 업무 수요에 따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회에서 로봇산업진흥원 설립 및 운영자산 15억원이 확보된 상태로 로봇산업진흥원 설립을 위한 용역, 설립위원회 구성 등을 거쳐 올 상반기 법인이 발족될 전망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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