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79)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철강사'라고 극찬했다.
버핏은 포스코 정준양 회장의 해외 CEO포럼에 앞서 18일(현지 시간) 미국 오마하 버크셔 해서웨이 본사에서 환담을 나누며 이같이 밝혔다. 버핏은 포스코 발행주식의 4.5%를 갖고 있으며 포스코 CEO와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핏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를 조금 더 일찍 찾아냈더라면 더 많이 투자했을 것"이라며 "지난해 경제위기로 주가가 하락했을 때 포스코 주식을 좀 더 샀어야 했는데 그 시기를 놓친 것에 대해 아쉽다"고 말했다.
또 인도 투자 사업에 대해 먼저 질문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인도 등 글로벌 성장 투자가 잘 되기를 기대한다'며 "현재 390만~400만주의 포스코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데 더 늘려야겠다"고 말했다.
철강산업에서 원료 자급률 확보와 글로벌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국내 회사 M&A 검토에 대해서는 "포스코가 지금까지 체력과 역량을 비축했으며 재무구조도 탄탄하기 때문에 포스코의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으며 이런 투자는 적극 환영하며 찬성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한국을 한번 더 방문해줄 것을 요청하자 "2007년 대구 방문은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며 "기회가 되면 올 가을쯤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이어 열린 정준양 회장의 첫 해외 CEO포럼에는 월가의 기관투자가와 애널리스트 50여명이 참석해 포스코의 공격경영에 대한 큰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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