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대형국책사업 '겹경사'

입력 2010-01-19 07:59:33

'녹색미래과학관''친환경농업기반 조성' 잇따라

김천시가 최근 '녹색미래과학관 건립', '친환경농업기반 조성' 등 대형 국책사업을 잇따라 따내 지역 발전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시는 친환경기술과 생활속의 그린체험학습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비전을 제시하는 국내 최초의 녹색미래과학관을 김천 혁신도시 내에 건립한다. 이 사업은 김천시가 교육과학기술부에서 공모한 민간투자(BTL)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8일 국무회의에서 사업시행이 최종 확정된 것이다.

녹색미래과학관은 모두 346억원을 들여 혁신도시 내 1만6천500㎡ 부지에 연면적 1만2천200㎡,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2013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녹색미래과학관은 그린에너지관·녹색산업관·생태탐구관·미래관 등의 콘텐츠를 구성하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에너지놀이터·친환경생태로봇·공연시설·야외체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과학관이 준공되면 인근 대전과 구미, 대구, 상주 등지에서 연간 30만명 이상의 학생과 시민들이 찾아 체험과 학습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천시 임덕수 투자유치과장은 "김천에는 동양 최대 태양광발전소와 풍력발전단지, 혁신도시로 옮겨올 한국전력기술·한국도로공사 등 친환경에너지 연구 및 관련 기업과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김천시 아포읍 일대 1천663㏊에 올해부터 2012년까지 국비 40억원을 비롯해 총 100억원을 투자하는 '친환경농업기반 조성 사업'도 시행한다. 김천시 그린촌광역친환경농업단지(대표 정근재)가 최근 농림수산식품부 친환경농업역점사업인 '2010년도 광역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이다.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은 2006년부터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업환경 개선과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1천㏊ 이상의 광역단위 자원순환형 친환경 농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천은 낙동강 지류인 감천의 수질 보호와 비옥한 토양 등 친환경농업의 추진 조건이 타지역보다 우수하고 주민이 친환경농업에 대한 추진 의지와 사업 주체로 나서 사업수행 능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