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햄의 설기현(30)이 올 시즌부터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국내 팬들을 만난다. 포항은 17일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설기현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지만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설기현은 18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20일 구단 사무실에서 입단식을 갖고 오후부터 선수단에 합류해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AFC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해 K-리그 사상 첫 2연패와 FIFA세계클럽월드컵 재도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는 정확한 크로스와 뛰어난 측면 돌파력, 날카로운 중거리 슛 능력을 겸비한 설기현을 영입함으로써 한층 향상된 공격력을 갖출 수 있게 돼 올 시즌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포항에서 꾸준한 경기 출장이 보장됨에 따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에 포함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설기현은 "10년만에 돌아왔다.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유럽에서 체득한 선진 축구 기술을 팬들에게 선보여 그 동안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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