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의료벤처 액세스 바이오사 진단장비 개발
의료기기 개발 및 생산시설을 투자할 외투기업 1호가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둥지를 튼다.
대구시는 18일 오후 시청 2층 상황실에서 의료기기 분야 벤처기업인 액세스 바이오사(Access Bio, Inc.)와 대구경북의료단지 내 R&D 및 생산시설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미국 뉴저지주에 소재한 액세스 바이오사는 2001년 9월에 설립한 면역진단기, 신속 유전자 검사, 초고감도 의료진단기 분야의 세계적인 선도 벤처기업이다. 특히 이 업체는 50개국에 말라리아 외 주요 질병의 진단키트 및 검사 장비를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 2005년에는 세계보건기구(WHO), 국경없는 의사회(MSF) 등의 UN기구에 말라리아 진단시약을 납품하는 등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700만달러(80억원)를 올렸으며 2012년쯤 나스닥(NASDAQ)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액세스 바이오사는 대구경북의료단지에 자본금 12억원으로 한국 자회사인 가칭 '케어스타트㈜·CareStart CO, Ltd.'를 설립한 뒤 1차로 총 30억원을 투자해 말라리아, AIDS 등 주요 질환을 진단하는 초고감도 의료진단장비 개발 및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고용인원은 2012년까지 100명(R&D 30명, 생산 70명)으로 늘릴 예정이며, 연간 진단장비 1만대를 생산 및 수출해 2012년에 매출액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5년쯤엔 대구에 제2공장을 설립,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도 세워놨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액세스 바이오사가 확보하고 있는 WHO, MSF,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과의 세계적인 네트워크와 글로벌 마케팅 경험이 지역 기업 및 향후 의료단지 내 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운 대구시 첨단의료복합단지기획팀장은 "전액 외자를 투자할 벤처기업의 대구경북의료단지 입주가 글로벌 R&D 허브 구축을 위한 대구시의 계획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구경북의료단지의 글로벌화를 위한 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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