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13일 오후 9시 50분
우리나라의 산과 들에서 더 이상 호랑이나 늑대를 찾아볼 수는 없다. 그 많던 짐승들은 어디로 갔을까. 13일 오후 9시 50분 방영되는 EBS '다큐프라임-사라져가는 야생동물을 찾아서'편은 이 땅에서 볼 수 없게 된 야생동물의 모습과 그들이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추적한다.
호랑이나 늑대처럼 멸종이 확인된 동물 외에도 존재 자체가 불확실한 동물들이 있다. 대표적인 동물이 사향노루와 산양이다. 2000년대 중반 강원도 양구에서 여우의 사체와 사향노루가 포획된 적이 있지만 이후로는 모습을 보기 어렵다.
다큐프라임은 강원도 민통선 지역을 중심으로 사향노루, 여우와 같이 국내에서 생존 여부를 알 수 없는 야생동물의 존재를 추적하고, 그들이 멸종 위기를 맞게 된 이유를 알기 위해 9개월간 끈질기게 취재했다.
이번 다큐멘터리 촬영에서는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에 영상미를 가미할 수 있는 고속 카메라 대신 원시적인 무인 카메라를 사용했다. 사람이 숨어도 야생 동물들은 인간의 흔적을 금방 알아보고 피해버린다. 특히 포유류의 경우 접근이 더 어려워 직접 촬영이 힘들기 때문이다.
촬영팀은 우리나라에서 야생 동물이 가장 많이 모여 산다는 강원도 서북부에 위치한 양구, 화천 등지의 민통선 지역과 닿아 있는 깊은 산을 서너시간 이상 올라 동물들이 다니는 길목에 무인 카메라를 설치했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사향노루를 추적하는 데 성공했다. 우리나라 야생 동물들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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