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지구 시범마을인 포항 죽장면 상옥 슬로시티(Slow City)가 얼음썰매장을 개장, 예상밖의 짭짤한 농한기 소득을 올리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상옥 슬로시티 180여 농가는 지난달 26일 논물을 가둬 8천여㎡ 규모의 얼음썰매장을 만들었다. 썰매 800여대를 비치해 1대당 3천원의 대여료를 받는 슬로시티 썰매장에는 개장 3주 만에 1만9천여명이 찾았다. 휴일인 10일에는 4천300여명이 한꺼번에 몰리는 등 대구, 울산, 포항 등지의 도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덕분에 이 마을은 3천3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다음달 15일 설날 연휴 때까지 1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산물 홍보직판장도 짭짤한 수익원이다. 농민들은 이 마을에서 생산되는 사과, 감자, 토마토 등 10여종의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직판장을 설치했다.
포항시 김윤환 상옥 슬로시티TF팀장은 "친환경 농산물 홍보 목적으로 마을에 썰매장을 개설했지만 뜻밖의 '대박'을 터뜨렸다"고 좋아했다. 권중협 상옥 슬로시티 사무장은 "도시에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몰려와 농민 수익증대와 홍보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어 마을 전체가 떠들썩하다"고 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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