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노래보급협회'그랜드에코오페라합창단
"환경 음악, 열차 타고 달려요."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환경음악과 함께 떠나는 열차여행'이 대구를 거점으로 전국 주요 KTX역사에서 두 달째 열리고 있어 화제다.
이번 열차 음악 여행은 대구에서 태생한 한국환경노래보급협회와 산하단체인 그랜드에코오페라합창단이 함께하는 연주회로 환경부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환경노래보급협회는 초대 김황희 회장 이후 1천여곡의 환경 노래를 작곡, 전국 학교에 보급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단체.
이번 음악회는 일회성 홍보에 그치지 않고, 전국을 무대로 2개월째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합창단은 지난해 12월 12일 서울~대구~부산 역사 등 경부선을 하루 만에 순회하며 각 역사에서 연주한데 이어 같은 달 19일에는 용산~천안~광주 역사 등 호남선을 하루 만에 돌며 연주했다. 열차 음악 여행은 해가 바뀌어서도 계속되고 있다. 합창단은 9일 경부선 주요 4개 역사를 다시 순회한데 이어, 16일 다시 호남선의 KTX 역사를 찾을 계획이다.
이들이 방문한 KTX 역사는 즉석에서 환경 음악 무대로 변신했다. '자동차는 방귀쟁이' '꽃잎 요정' '지구가 웃어요' 등 환경 합창곡과 가족을 생각하는 환경 뮤지컬 '반디의 노래' 등을 공연, 현장의 시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특히 9일 공연 경우 서울역에서는 밀알선교합창단, 대전역에서는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 부산역에서는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함께 공연, KTX 역사 음악회로는 큰 규모로 진행됐다. 9일 동대구역에서 공연을 관람한 김현철 계명대 의대 학장은 "합창 연주를 보니 기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 자주 이런 공연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환경노래보급협회 박영호 회장은 "횟수를 거듭할수록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겁고 해당 지역의 언론들도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환경 노래 책자와 CD를 무료로 나눠주면서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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