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모집 비중 증가와 입학사정관 전형 확대

입력 2010-01-12 08:37:14

2011학년도에는 주요 대학에서 수시모집 비중 증가와 입학사정관 전형 확대가 더 두드러진다. 대학별 전형방법도 예년보다 더 복잡해질 전망이므로 수험생들은 자신이 염두에 두고 있는 대학들의 발표를 기다려 세부 내용을 치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서울대=지역균형선발 전형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 1단계에서 교과 성적으로 2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 입학사정관이 서류 평가와 면접을 통해 합격자를 결정한다. 기회균형선발 전형을 140명에서 190명으로 확대해 교육여건이 열악한 군 지역에서 최소 1명 이상씩 선발하는 방안도 확정됐다.

▷경북대=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전체 모집인원의 13.5%로 확대하고 일반학과 정시모집을 가군과 나군으로 분할한다. 수시 일반우수자전형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은 올해 실시한 전형 외에 전공단위 선발과 지역우수인재전형을 새로 도입해 전체의 13.5%인 732명(2010학년도 464명)을 선발한다. 정시는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 선발하되 수능 비중을 가군 90%, 나군 100%로 확대했다.

▷고려대=입학사정관 전형이 2010학년도 23.5%에서 2배가 넘는 55.6%로 대폭 늘어난다. 수시에서 국제학부와 체육특기자를 제외한 모든 전형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고 수시 일반전형 서류평가에도 입학사정관이 참여한다. 지역사회 인재를 선발하는 지역선도 인재 전형으로 550명을 뽑는다.

▷연세대=정원 내 모집인원의 80%인 2천72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일반우수자, 글로벌리더, 체육특기자 전형 등 수시 1차로 2천21명을 뽑고 언더우드국제대학과 진리·자유전형 등이 포함된 수시 2차에서 700명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에서는 1, 2차 모집 간 중복 지원은 물론 같은 차수 내 다른 전형에도 중복 지원을 허용한다.

▷성균관대=수시 1차에 지역리더 육성 및 글로벌리더Ⅱ 전형을 신설해 입학사정관 전형 선발 인원이 770명(19.6%)으로 늘어났다. 신설되는 지역리더 육성 전형은 지역사회의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농산어촌 출신 학생 중 139명을 선발한다.

▷서강대=입학사정관 전형 대상을 290명으로 늘리고 입학사정관이 전 과정에 참여하는 전형도 특기자 전형, 가톨릭 고교장 추천전형 등으로 늘린다. 또 학부생 때부터 연구실에 배정하는 글로벌 과학리더 전형, 각 전공과 관련된 특수 재능 보유자를 선발하는 특기자 전형을 신설한다.

▷이화여대=입학사정관 전형 선발 인원은 800명으로 늘어났다. 수시에 지역우수인재 전형을 신설해 200명을 선발한다. 또 학생의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재능우수자전형을 도입, 특정영역 및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진 학생 100명을 모집한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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