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47%·갈치 35%↑…치솟는 수산물 값

입력 2010-01-08 09:36:52

최근 들어 기름값 인상과 폭설피해 등으로 대부분의 수산물 가격이 올랐다. 7일 홈플러스 성서점 수산물매장에는 값이 오른 생선들이 진열돼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최근 들어 기름값 인상과 폭설피해 등으로 대부분의 수산물 가격이 올랐다. 7일 홈플러스 성서점 수산물매장에는 값이 오른 생선들이 진열돼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원유가 인상에 따른 조업 부진과 작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다. 게다가 폭설과 강추위까지 겹친데다 다음달 설까지 앞두고 있어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대구백화점 본점과 프라자점에서 거래되는 수산물 가격은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굴은 47%, 명태는 22%, 갈치는 35% 올랐다. 명태(500g) 마리당 가격이 5천500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원, 멸치(100g)는 1천800원으로 300원 올랐다. 굴(150g)은 2천500원으로 800원, 갈치는 1마리에 2천300원으로 5백원 올랐다. 오징어(8kg 냉동)는 2만6천으로 6천원 올랐다.

꽃게(1kg)는 1만2천원, 굴비(10미)는 16만~25만원으로 보합세를 유지했고, 고등어(생물) 마리당 4천원으로 지난해보다 4천원 떨어졌다.

동아백화점 수산물매장에서도 갈치(400g)는 1만500원, 생태(500g)는 5천500원으로 1주일 전에 비해 각각 6.7%와 27.3% 올랐다. 굴과 꽃게, 삼치, 조기 등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고, 고등어와 물오징어는 가격이 내렸다.

대구의 이마트와 홈플러스 수산매장의 경우 명태(500∼600g)는 마리당 3천500원, 갈치 1마리 4천980원에 판매되고 있다. 가자미는 마리당 3천원, 오징어 생물은 6개월 전만 해도 1천200원이었으나 최근 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조개류(1kg)는 지난해 1만5천∼2만원 하던 것이 최근에는 2만5천원으로 올랐다.

하지만 생태와 고등어는 원/달러 환율 인하와 작황이 좋아 20% 정도 내렸다.

홈플러스 성서점 박대원 수산바이어는 "기름값과 조업환경 등이 수산물 가격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올해는 기름값 인상과 조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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