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는 1%영감과 99%노력?' 확인해보자

입력 2010-01-08 07:10:38

수성아트피아 에디슨 발명품 전시

"전구를 발명하기 위해 나는 9천999번의 실험을 했으나 잘 되지 않았다. 그러자 친구는 1만번째 실패를 되풀이할 셈이냐고 물었다. 그러나 나는 실패한 게 아니다. 다만 전구가 만들어지지 않는 이치를 9천999가지 발견했을 뿐이다."(에디슨 회고 중)

천재 발명가 에디슨의 실제 발명품을 가까이에서 관람할 수 있는 '에디슨 과학 발명품 특별전'이 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린다.

수성아트피아 2010년 특별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서는 에디슨의 3대 발명품인 빛, 소리, 영상을 중심으로 한 500여점의 생활용품이 선보인다. 100년이 지난 지금도 빛을 밝히고, 작동하는 발명품들이 놀랍다.

먼저 세계 최초의 축음기 '틴포일'부터 에디슨 축음기 회사의 대표적 제품인 '엠베롤라' '오페라' 등이 전시되고, 최초의 탄소 필라멘트 전구를 비롯해 각종 전구가 보인다. '에디슨 일렉트릭 펜' '제임스 와트 등사기' '주식시세 표시기'와 커피 포터, 타자기, 재봉틀, 난로, 선풍기, 다리미, 시계 등이 선보여 그의 광범위한 발명세계를 엿볼 수 있다. 또 전 세계에서 단 세 대밖에 없는 전기 자동차 '에디슨 일렉트릭 배터리 카'도 볼 수 있다. 이 자동차에 쓰인 알칼리 배터리는 10년 동안 5만번의 시험 끝에 개발한 것으로, 100년이 지난 지금은 시대를 앞선 발명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 기간에는 한 시간 간격으로 하루 7차례 작품 설명과 시연회가 열린다. 입장료 성인 5천원, 초·중·고교생 4천원. 월요일 휴관. 문의 053)666-3266, 3280.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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