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유일 여성본부장 자부심…사랑받는 국민연금 만들터
"대구경북에만 170만명의 국민연금 가입자가 있습니다. 연금을 받고 있는 사람들도 역내에 33만명이 있습니다. 이제 국민연금이 글자 그대로 국민들의 머리 속에 '국민연금'으로 뿌리내렸습니다."
이달초 부임한 김은경(55) 국민연금 대구지역본부장은 "계속 새로워지는 국민연금 서비스를 만들어 보이겠다"고 했다.
"'국민연금 넣었다가 돈 떼이면 어쩌나'라는 걱정은 이제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가입자들 스스로 국민연금과 일반 금융회사의 연금상품과 비교해 보고 '국민연금이 더 낫네'라는 판단을 하십니다.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국민연금을 일정 기간 못냈던 분들이 찾아오셔서 '못낸 것 다 낼테니 가입을 복원해달라'고 얘기합니다. 이런 분들이 지난해 전년에 비해 2배나 늘었습니다. 국민연금이 좋은 연금이라는 것을 인정한 거죠."
김 본부장은 국민연금의 경우, 평생동안 지급되고, 물가 인상률을 연금에 적용해 매년 연금을 올려주는가하면 국가가 지급보장을 하는, 정말 제대로된 연금이라고 했다.
"기금고갈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기도 하지만 국민연금은 앞으로 50년 동안 기금 고갈 걱정이 없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50년 간 기금 고갈 걱정이 없는 사례는 극히 드뭅니다."
그는 국민연금이 단순한 연금 지급에서 벗어나 이제 국민들의 은퇴 이후를 설계해주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재무설계사 자격증을 갖춘 직원이 500여명에 이릅니다. 우리 지역은 물론, 전국의 여러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찾으면 은퇴 이후에 대한 설계를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항상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 중입니다."
김 본부장은 전국에서 유일한 여성 국민연금 본부장이다. 공단에서 실력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거친 보직'인 홍보실장을 맡았고, 용인지사장 재임 당시에는 전국 실적 1위를 차지했다.
"항상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로 했는데 운이 좋았습니다. 홍보실장으로 있을 때는 저녁 식사 자리가 너무 많아 힘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나고보니 많은 것을 배웠던 기회였습니다. 지사 경력뿐만 아니라 본부 근무 경험까지 있는 만큼 제가 쌓아온 이력을 바탕으로 대구경북의 국민연금 서비스를 한단계 높여보겠습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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