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유적 사유지 매입 170억 투입

입력 2010-01-07 07:03:58

남고루·황남리 고분 등 올 16곳 12000㎡

경주시는 문화유산 정비복원사업으로 올해 170억원을 투입해 16개 유적지구에 대한 사유지 매입에 나선다. 사진은 정비되는 노동·노서리 고분군 일대. 경주시 제공
경주시는 문화유산 정비복원사업으로 올해 170억원을 투입해 16개 유적지구에 대한 사유지 매입에 나선다. 사진은 정비되는 노동·노서리 고분군 일대. 경주시 제공

신라천년고도 경주의 문화유산 정비복원을 위해 경주유적지구 사유지 매입에 올해 170억3천여만원이 투입된다.

경주시는 신라유적지구 정비사업으로 사적 제17호인 경주 남고루에 14억3천만원을 들여 사유지 4천138㎡를 매입하고, 28억6천만원을 투입해 사적 제38·39호인 노동·노서리 고분군의 사유지 840㎡를 매입할 계획이다. 또 사적 제40호 황남리 고분군에는 24억3천만원을 들여 사유지 4천128㎡를, 사적 제41호인 황오리 고분군에는 24억3천만원을 투입해 사유지 2천865㎡를 각각 매입하는 등 올해 16개 유적지구내 토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시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총 사업비 5천800억원을 들여 노동·노서리 고분군 등 16개 유적지구내 총 59만745㎡의 사유지와 주택 1천562가구 등을 매입해 정비하는 문화유산 복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박찬동 시 문화재과장은 "이들 문화유적지구에 대한 사유지를 모두 매입해 문화재로 복원하면 현재 진행 중인 경주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과 더불어 천년고도 경주가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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