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구국제섬유박람회 키워드는 '에코'

입력 2010-01-06 09:43:17

3월 열릴 PID는 참가업체들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기획으로 세계인들의 눈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PID 모습.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제공
3월 열릴 PID는 참가업체들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기획으로 세계인들의 눈길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PID 모습.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제공

올 3월 열릴 '2010 프리뷰 인 대구'(PID·대구국제섬유박람회)가 세계적 소재 전시회로 거듭나기 위해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고, 글로벌 트렌드에 맞게 '기능성', '에코'(eco), '융합'을 키워드로 대변신을 시도한다.

6일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 이동수 회장은 "올해 9회째를 맞는 PID를 세계적으로 알리기 위해 해외 유명 섬유패션 매체를 활용한 마케팅을 시작했다"며 "또 글로벌 트렌드를 분석해 홍콩 인토스토프,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프레미에르비죵 도쿄 등과 차별화되는 아시아 특화비즈니스 전시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PID(3월10~12일, 대구EXCO)에서는 기능성과 에코, 융합을 키워드로 한 '트렌드포럼&스타일관'을 마련해, 효성 등 원사메이커를 비롯해 고밀도 초경량 울 교직물, 의류용제품, 고기능성 소재와 오가닉코튼, 리사이클 원단 등 친환경 소재 생산업체들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또 화섬기능성 소재의 경우 키토산, 테라피섬유 등 천연섬유 제품군을 확대해, 전시회를 차별화할 계획이다.

처음으로 한·일 공동 산학연 프로젝트로 시도되는 'IT&패션 융합관'을 구성해 섬유·패션사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특수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산업용 기능성 유니폼관을 개설한다.

국내외 업체 및 기관들의 참여도 크게 늘 전망이다. 세계 최대 아웃도어 생산수출기업인 영원무역이 미국, 유럽, 아시아권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벌이며,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공식 후원사 아디다스 바이어 등 유명 스포츠웨어 바이어들의 참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대만섬유연맹이 주력 중소기업 15개사로 구성된 대만특별관을 운영하고, 중국의 스포츠 및 일반의류 소재 유통업체들도 전시회에 참가한다. 또 세계 전시회의 주요 바이어인 샤넬, GAP, 캘빈클라인, ZARA 등의 소매 구매담당자들도 파견된다.

이 회장은 "대구상공회의소와 함께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CIS국가의 섬유관련 상공인들을 초청해, 지역기업들의 시장개척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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