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지난해 노조법 처리 과정에서 추 위원장이 "당론에 불복했다"며 해당행위에 관한 징계를 요구하고 있고, 추 위원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자청, "'추미애 중재안'은 내용, 과정, 절차상 해당행위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추 위원장은 이날 A4지 9장 분량의 기자회견문과 환노위 전체회의 속기록까지 준비한 가운데 민주당의 징계 기류에 대해 정면으로 맞섰다. 추 위원장은 '당론과 배치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당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등 책임 있는 분들과 상의를 했으나 답변을 들은 적은 없다"며 "의원총회에서 당의 대안을 촉구했지만 당은 '올 오어 낫싱'(전부 아니면 전무) 식으로 오락가락하면서 끝내 책임 있는 대안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추 위원장은 또 상임위 통과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의 출입을 봉쇄했다는 비판에 대해 "야당 의원의 출입을 봉쇄한 회의가 아니었다. 끝장토론을 거부하고 법 시행을 불과 30여시간 앞두고 결론 도출을 지연시키거나 막는 것을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강경 방침이다. 이강래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원내대표단 이름으로 당 윤리위에 추 위원장을 정식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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