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 이래 최대 강설량에 '스키용자'도 등장
프로정신이 빛났다. 신년 첫 근무날을 온통 마비시킨 서울의 폭설에 한 기자의 프로정신이 빛을 발했다. 바로 KBS-TV 박대기 기자다.
◇ 폭설을 가르며 현장을 전한 기자
투철한 기자정신에 국민들이 매료당하고 있다. 폭설경보가 내리고, 청와대 신년인사회가 취소된 4일, 내리는 눈도 가로막지 못한 기자정신이 살아꿈틀거렸다.
스키를 타고, 서울 도심을 누비는 기발한 발상으로 폭설뉴스를 따끈따끈하게 전한 박대기 기자의 투혼에 네티즌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박대기 기자(사진)는 4일 KBS뉴스를 통해 시간마다 스튜디오와 연결하며 기상특보를 전했다. 때로는 스키를 타며, 때로는 눈을 온몸으로 맞으며 서울 도심을 한순간에 마비시켜버린 생생한 폭설현장을 리얼하게 버라이어티 정신으로 전달했다.
주변은 온통 눈으로 뒤덮였고, 보도를 하는 박대기 기자의 휘날리는 머리카락과 옷 안경에도 갈수록 눈이 쌓였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블로그마다 박대기 기자 소식을 퍼나르고 있으며, 박대기 기자의 캡처, 동영상까지 실어나르고 있다. 박기자의 스키를 타고 전하는 동영상은 4일 오후 6시20분 현재 17,000회를 넘어설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키를 타며 보도를 하는 기자의 특별한 발상에다가, '대기'라는 이름 못지 않게 그의 아이디가 'waiting'인 점도 인상적이라는 반등들이다.
네티즌들은 "꿋꿋하게 대기하고 있는 박대기 기자", "항상 준비하며 대기하다가 대박을 터트린 기자"라는 호의적인 반응과 함께 웃음섞인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런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기자로선 이례적으로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6시43분 현재 '박대기'가 검색어 1위, 난데없이 서울 도심을 스키를 타고 누비는 '청담동 스키'가 8위를 기록하고 있다.
4일 오후 2시 현재 서울의 강설량은 25.8cm.
기상 관측 이래 사상 최대 강설량을 기록했으며, 출근길 교통대란에 이은 퇴근길 교통대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뉴미디어본부 최미화 기자 cklal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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