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의 대표적인 스타는 너무도 유명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다. 하지만 잘 알려진 슈퍼스타들 뒤의 숨은 일꾼이나 새로운 기대주들을 찾아보면 월드컵은 더욱 흥미로워진다.
A조의 프랑스에는 '제2의 지네딘 지단'으로 불리는 플레이메이커 요안 구어쿠프(23·보르도)와 스트라이커 앙드레 피에르 지냑(24·툴루즈)이 있다. 섬세한 기술을 갖춘 구어쿠프와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하는 지냑은 이번 월드컵에서 팀의 기둥 티에리 앙리(32·FC 바르셀로나)와 함께 돌풍을 준비 중이다.
메시가 속한 B조 최강 아르헨티나에는 각 포지션마다 스타가 즐비하지만 뛰어난 운동 신경과 정신력, 기본기를 갖춘 수비형 미드필더 하비에르 마스체라노(25·리버풀)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다. 171㎝의 작은 체구도 그에겐 걸림돌이 아니다. 노장 후안 베론(34)이 공격 조율에 전념할 수 있는 것도 그가 있어서다.
C조의 잉글랜드에선 웨인 루니(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스티븐 제라드(29·리버풀)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 외에 멀티 플레이어 가레스 베리(28·맨체스터 시티)를 눈여겨 볼만하다. 베리는 공격과 수비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로 팀 기여도가 높다.
미하엘 발라크(33·첼시)가 이끄는 D조의 강호 독일엔 필리프 람(26·바이에른 뮌헨)이 주목 대상. 람은 키(170㎝)는 작지만 탁월한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쉽게 제칠 뿐 아니라 엄청난 활동량과 넓은 시야를 겸비한 윙백이다.
'영원한 우승 후보' 브라질(G조)의 핵은 중원의 지배자 카카(27·레알 마드리드). 그러나 펠리페 멜루(26·유벤투수)가 없다면 카카는 수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멜루는 중원에서 상대를 시종일관 거칠게 압박할 수 있는 지구력을 갖췄고 패스 능력도 좋은 수비형 미드필더. 장거리슛도 볼 만하다.
다크호스 팀에도 숨은 진주들이 있다. 아예그베니 야쿠부와 은완코 카누로 대표되는 나이지리아와 사무엘 에투의 카메룬에는 각각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성장 중인 존 오비 미켈(22·첼시)과 알렉산드레 송(22·아스날)이 눈에 띈다. 코트디부아르에는 디디에 드록바 외에도 살로몬 칼루(24·이상 첼시)가 있고 슬로바키아에는 마렉 함식(22·나폴리)의 활약이 기대된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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