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맞는 연휴에 가족들과 공연 한 편 보는 것은 어떨까. 연휴 기간에 열리는 각종 공연을 소개한다.
◆ 인형극 꼬마 생쥐의 크리스마스 선물
(대백레오문화홀 ~1월3일. 053-420-8050)
'꼬마 생쥐의 크리스마스 선물'과 '곰 아저씨 골탕먹이기'를 인형극단 '소금인형의 꿈단지'가 공연한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꼬마 생쥐가 크리스마스 파티에 바쁘다. 트리도 만들고 케이크도 만들고 많은 준비를 했지만 제일 중요한 하나가 빠졌다. 무엇이 빠졌을까. '곰 아저씨 골탕먹이기'는 깊은 숲 속, 배고픈 곰 아저씨가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다 여우와 딱 마주쳤다. 여우를 잡아먹으려던 곰 아저씨는 여우가 더 맛있는 떡을 주겠다는 말에 솔깃해한다. 가족 모두가 볼 수 있고, 인형극으로 진행돼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다. 대백프라자 5층 대백레오문화홀. 2010년 1월3일까지 공연하며 평일 11시, 4시, 주말 및 공휴일 오후 1시30분, 3시30분. (1월1일 공연 없음) 현매 7천원, 할인 6천원.
◆ 2010년 앞산 해맞이 축제 (앞산 산성산 정상, 1월1일. 053-622-0703)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의미에서 대덕문화전당은 앞산 산성산 정상에서 해맞이 축제를 연다. 1월1일 일출(예상시간 오전 7시36분)시간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민요공연과 행향의식, 고수레와 같은 공연행사와 희망 풍선날리기, 풍물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예술극장 온 ~1월30일. 053-424-8347)
2009 대구문화재단 공연예술단체 집중 육성사업으로 선정된 극단 온누리의 연극. 경상도 사나이의 가족 사랑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연극으로, 박근형이 쓰고 이국희가 연출했다. 지난해 드라마 단막극으로도 제작돼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감동과 재미가 어우러지며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준다.
◆ 만화방 미숙이 (뉴컴퍼니소극장 ~2월28일. 053-290-9507)
대구산 창작뮤지컬로, 여덟 번째 앙코르 공연이다. 빠른 템포를 통한 스피디한 전개, 재미와 웃음, 따뜻한 가족애가 감동을 준다. 뮤지컬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노래도 호소력 짙다. 한번만 들어도 가사가 입에 붙을 정도로 리듬이 친숙하다. 두세 번 보는 마니아들이 있는 만큼 아직까지 보지 못한 사람이라면 꼭 한번 봐둘만한 작품.
◆ 잇츠 유 (하모니아 아트홀 명덕소극장 ~1월17일. 053)254-7241)
자신만의 라디오 방송 진행을 꿈꾸는 SCB방송국 리포터 지은은 카메라맨 빌리 조와 함께 새해맞이 인터뷰를 나가게 되고, 그곳에서 한 시민과 인터뷰를 하게 된다. 인터뷰 자료를 편집하던 중 그가 사라진 천재 피아니스트 레슬리 최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지은은 비밀리에 그를 취재하기로 한다. 레슬리 최를 취재하던 지은은 그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 역시 그녀의 모습에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된다.
◆ 샤갈을 좋아하세요? (열린극장 마카 ~1월9일. 053-421-2223)
이 작품은 문화예술전용극장 CT와 극단 마카가 함께 제작한 트렌디물로,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공연된 바 있다. 미술의 도시 뉴욕에서 극찬받은 미스터리 화가 제임스 리가 자신의 조국인 한국에서 전시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연극은 시작된다. 10억원이 넘는 그림을 두고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리고 있다.
◆ 뮤지컬 김종욱 찾기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1월24일. 1599-1980)
7년 전 운명의 사랑을 만나기 위해 떠난 인도여행에서 스물둘의 여주인공은 운명의 남자 김종욱을 만난다. 비행기 안에서 시작된 운명적인 세 번의 인연으로 둘은 사랑에 빠지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지만 두 사람은 다시 만나지 못한다. 여주인공이 첫사랑을 잊지 못하자 아버지는 딸의 손을 잡고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를 찾기에 이르고 그곳에서 여주인공은 '첫사랑을 찾아주는 남자'를 만나게 된다.
◆ 70분간의 연애 (문화예술전용극장 CT ~1월3일. 053-256-0369)
작고 아담한 카페에 마주앉은 준식과 지수는 술에 만취한 어젯밤 일어난 범상치 않고 미묘한 어떤 '사건' 때문이다. 그들은 상대방의 과실을 추궁하다 서로에 대한 옛 일들을 이야기하게 되고 조각을 맞추듯 서로에 대한 기억과 어설펐던 오해들을 떠올린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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