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규 경상북도 감사관은 29일 오후 도청 강당에서 열린 명예퇴임식에서 "인생(人生)이란 한자처럼 사람은 혼자서 설 수 없이 서로 기대며 더불어 살고, 소처럼 뚜벅뚜벅 뚝심있게 한길을 걸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36년 긴 공직생활만큼 도청 공무원은 물론 청도'고령'상주지역 공직자와 시'군의원, 고향 청도 주민, 가족'친지 등 300여명의 축하와 격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축사와 격려사, 도립 교향악단 및 국악단 공연, 감사패와 꽃다발 증정, 공직 소회 발표 등 안 감사관이 청도군수 출마를 공식화한 상황에서 마치 '선거 출정식'을 방불케했다.
안 감사관은 "허물이 있다면 용서해주고, 서로 좋은 인연으로 기억에 새기면 좋겠다"며 "공직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지막으로 고향에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한 뒤 참석자들에게 선물 대신 큰 절을 올렸다. 중앙상고와 경북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1973년 청도군에서 공직을 시작한 안 감사관은 도 관광진흥과장'총무과장'공보관 등을 거쳤고, 고령군'청도군 부군수'상주시 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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