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새해 첫 일출, 오전 7시 26분 독도서

입력 2009-12-28 10:07:45

2010년 경인년 첫 일출은 한반도 동쪽 끝 독도에서 오전 7시 26분에 관측될 전망이다. 육지에서는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가장 먼저 새해 첫 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천문연구원과 기상청은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는 오전 7시 31분 일출이 관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분 뒤인 7시 32분에는 포항 호미곶과 석병리, 부산 태종대와 해운대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육지 최동단인 포항 호미곶에 비해 울산이 1분 일출을 빨리 볼 수 있는 것은 해가 정동쪽이 아니라 동남쪽에서 떠오르기 때문이다.

또 울진 망향정의 일출시간은 오전 7시 35분, 대표적인 해돋이 명소인 제주 성산 일출봉에서는 오전 7시 36분 해가 떠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매년 해맞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강원도 동해안은 이보다 다소 늦게 해맞이가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강원도 동해시 추암과 망상에서는 오전 7시 38분에 해가 뜨고 강릉 정동진은 오전 7시39분, 경포대는 오전 7시40분에 일출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일출을 보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날씨다. 기상청은 "아직 정확한 예보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경인년 1월 1일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은 날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구름 사이로 일출을 볼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새해 첫날 아침과 낮 기온은 서울 영하 10도∼영하 3도, 대전 영하 7도∼1도, 강릉 영하 2도∼4도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는 영하 4도∼4도, 대구는 영하 6도∼2도, 부산은 영하 3도∼5도, 제주는 4∼8도의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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