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증상 대처 이렇게

입력 2009-12-28 07:01:20

니코틴 패치·껌 등 보조제 활용…틈틈이 물 마시고 운동하도록

금연하고부터 일주일만 견디면 금단증상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다. 위기 때 대처요령을 익혀두면 좋다.

▷보조제 활용하자=심한 흡연자는 니코틴 보조제의 도움을 받자. 일어나자마자 담배를 피울 정도라면 니코틴 패치나 니코틴 껌을 사용해 약간의 니코틴을 보충해주는 것도 금단증상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이다. 틈틈이 물을 마시면 담배 욕구가 사그라진다.

▷운동이 도움된다=담배를 끊으면 불어나는 체중 걱정 때문에 금연을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담배를 피우는 동안 인체도 에너지를 소모하는 만큼 담배를 끊고 움직이지 않으면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 운동을 하면 살찌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먹는 양을 줄이고 칼로리 높은 음식은 차단하는 게 좋다.

▷한 개비도 안 된다=한 달, 1년을 끊었다고 금연에 성공했다고 안심할 수 없다. 금연에 성공한 많은 사람이 이제는 괜찮다며 우연하게 피운 담배 한 개비 때문에 다시 골초가 된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한 개비를 피우나, 한 갑을 피우나 흡연은 흡연이다.

▷저타르 담배도 담배다=타르가 낮은 담배를 피우면 덜 해롭겠지 하고 생각하지만 흡연량이 늘어날 수 있다. 또 저타르 담배는 깊게 들이마셔 말초부위 폐에 선암 발병 위험률이 높아질 수 있다.

▷금연하면 내 몸도 좋아진다=담배를 끊고 30분 후 맥박과 혈압, 손발의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온다. 8시간 후 혈액 속의 산소 농도가 정상으로 회복된다. 24시간 후 심장발작의 위험이 감소한다. 48시간 후 냄새와 맛이 돌아온다. 72시간 후 폐활량이 증가해 호흡이 편안해진다. 9개월 정도 되면 신체에너지가 증가한다. 5년 후 폐암 사망률이 50% 감소한다. 10년 후 폐암 사망률이 10% 이하로 감소한다.

▷담배 피우는 내 아이 상상해보자=담배 피우는 아버지를 보고 아들, 딸이 따라한다고 상상해보자.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날 것이다. 담배는 내 몸만 상하는 게 아니다. 간접흡연으로 가족이 고통받을 수 있다. 금연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최두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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