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김민주·김정민씨 그린캠퍼스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

입력 2009-12-25 07:30:09

김정민(왼쪽), 김민주씨
김정민(왼쪽), 김민주씨

지역 대학생들이 최근 지식경제부와 한국에너지재단에서 주최하는 '제1회 대학생 그린캠퍼스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계명대 김민주(광고홍보학 4년·여), 김정민(신문방송학 4년·여)씨로 이뤄진 '녹두마마'팀이 그 주인공(사진). 이 팀은 말로만 그치는 운동이 아닌 실천적 환경운동을 주장하는 '비 그린 워커 캠페인'이라는 제목의 기획서를 제출해 '현실에 접목이 가능한 훌륭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세대, 숭실대 등 전국 100여개가 넘는 팀이 참여한 가운데 당당히 최우수상(2위)을 차지했다.

우리나라 전통이미지를 그린에너지 운동과 결부시켜 이름 지은 '녹두마마'팀은 기획서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에코, 그린캠퍼스 캠페인의 확대는 매우 고무적이긴 하나 관련 프로그램이 미비해 자칫 '그린 토커'(green talker)로 머물 수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그린캐쉬 포인트제도'등의 실천적 프로그램을 제시하며 '그린 워커'(green worker)가 되자고 주장했다.

'그린 캐쉬 포인트' 제도는 구내식당 등에서 음식 남기지 않기, 이면지 재활용을 위한 수거 작업, 강의실 에너지 가계부 적기 등 실천하기 쉬운 환경캠페인에 적극 동참한 학생들의 학생증 바코드에 그린캐쉬를 적립해 주는 것. 적립된 그린캐쉬는 향후 봉사학점으로 인정되거나 도서비 지원, 기숙사 입주권 또는 장학금으로 환산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녹두마마팀은 이 같은 아이디어를 들고 직접 학교내 관련부서를 찾아다니며 자문을 한 결과 충분히 실현 가능성이 있다는 답도 얻어 냈다.

김민주씨는 "많은 학생들이 환경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는 있으나 실행에 옮기기에는 한계가 있어 이를 극복하고자 아이디어를 구상하게 됐다"며 "그린캠페인으로 시작한 교내 활동이 일반시민에게까지 확대돼 그린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 구체화와 실천에 앞장서고 싶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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